어제 오전 영동고속도로에서 25톤 덤프트럭이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.
단순 추돌 사고인 줄 알았는데, 블랙박스를 살펴보니 조금 다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.
영상 보시죠.
어제(28일) 오전 10시쯤 강원도 횡성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새말나들목 인근입니다.
1차선을 가던 차량이 2차선으로 바꾸려는데 차선 중앙에 비상등을 켠 검은색 차량이 멈춰 있습니다.
급히 1차선으로 돌아와 간신히 사고는 막은 상황.
하지만 잠시 뒤 뒤따라오던 덤프트럭은 위험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
승용차를 보고 급히 핸들을 틀었지만 결국, 들이받고 도로 옆으로 넘어집니다.
이 사고로 70대 승용차 운전자와 트럭 기사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,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.
다만 넘어진 트럭에서 시멘트 폐기물이 쏟아져 2시간 동안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.
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는 "승용차 운전자가 나들목으로 빠지려다 못 빠져 정차해있던 것으로 보인다"며 사고 경위와 차량별 과실 책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지환 [haji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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